양아치.

방금 집에 왔습니다.



학원에서 친구 집에 가는 길에

큰 도로변에 TWorld가 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길래

친구와 같이 걸어가면서 쳐다보다가

어느 순간 앞에 앉아있는

머리 파마 심하게 한 어떤 형?을 보았습니다.

정말 몇초간.


몇 초 뒤

그 양아치가 오더니

자기 왜 봤냡니다.

전 TWorld 봤다고 했죠. 새로 생겼길래.

그랬더니 말대꾸 하냡니다.

따라오랩니다.

얼굴에 똥씹은 표정 하고

따라가는 척 하다가

힘으로 밀어 부치면서 근처 파출소 쪽으로 갔습니다.

그 덕에 턱, 배에 주먹 한 방씩 맞았습니다.

가다보니 그 양아치가 절 풀어줬습니다.

그동안 제 친구는 양아치1, 양아치2한테 잡혀 있었구요.

(그 사이 가게 주인아저씨가 양아치들한테 말을 했다네요.)


파출소 쪽으로 가는데

밖에 있는 경찰차 근처에 어떤 분들이

'너도 삥뜯겼냐'라고 하덥니다.

그렇다고 하니까 빨리 파출소 들어가라고 하데요.

재빨리 들어가서 경찰분에게 말했습니다.



덕분에 같이 TWorld 쪽으로 갔습니다.

전 양아치들이 튀었을 줄 알고 낙심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뽀글이가 보입니다.

친구도 있습니다.

앞 가게 주인아저씨가 훈계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 아저씨와 같이 가서..

저와 친구는 다른 길로 (파출소 방향)

친구 집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그 분들(경찰차 근처에)이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냥 왔으니 당연하죠.)

친구 집으로 가면서 그 친구와 양아치를 계속 씹었습니다.



참 후회되네요.

턱 맞은 거 얘기하고 합의 안보면 감방행인데.

아쉽군요.

나중에 경찰이나 할까요.

ㅆㅂ.




서초구 양재동 양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농협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SKTWorld 앞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그 근처에서 1분도 안되는 거리에 파출소가 있습니다. 파출소는 TWorld에서 보이는 육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우체국 - 김밥천국 - 파출소입니다. 주황색 옷에 파마머리 얘기하시면 아실겁니다. TWorld 바로 옆 구멍가게 아저씨도 아실겁니다.

2006년 10월 14일. 오후 3~4시 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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